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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30일 화요일

참 대단한 병원이다

세상이 참 많이 변하는 구나.
기대치 않았던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배려에 놀라는 순간이 있지만.

이곳, 올때마다 경험할때마다 많이 놀란다.
하루 전날의 메세지나, 10~15분전의 알림도 그렇고. 언제부턴가 화장실 손잡이에 손을 대는 자그마한 찜찜함도 해결하더니, 이젠 공기정화 식물로 간이 식물원을 실내에 만들면서 테디베어의 유쾌한 전시장도 한켠에 만들었다.

참 대단한 병원이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로 50-1

바로 검사하고, 대기가 필요하면 시간을 알려주고, 조금 일찍  검사할 수 있으면 또한 중간 중간에 알려주고.병원을 찾는 걱정스러움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선생님부터 간호원까지 친절함에 또다른 위안을 받는다.   기대하지 않은 프로세스화 된 배려에 새삼 고맙다.

2017년 2월 6일 월요일

그녀에게 쓰지 못했던 몇안되는 단어들 중 하나

2017년 2월 3일, 정오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 전에 혈액 검사가 되어야 한단다.

그래서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며 만들어 준 몇병의 야채, 과일 쥬스. 몇종류의 야채가 섞이다 보니 층층이 다른 색들이 만들어져 버렸단다.

수술 후 한번도 거르지 않은 쥬스의 효염 덕분인지, 검사결과 조금 떨어졌다는 수치에 밝아진 그녀의 표정에, 버스타고 돌아가는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다.

고마워~

그녀와 함께하며, 지금껏 했던 그 많은 말들과 단어 중,
쓰지 못했던 몇안되는 단어.

최근 언젠가...
손질한 야채와 과일들을 한아름 안고오면서 '니가 당나귀냐?  어떻게 사람이 이걸 하루에 다먹냐?' 하며 대단해한다.


하지만 정말이지...

난 그 한 아름의 야채와 과일을 매일 쥬스로 만들어내는 니가 더 대단하다.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스트레스

학교 다닐때도 조퇴는 없었는데.
오른쪽 머리가 순간적으로 찌릿하게 아픈데, 찰라적이다.

이야기 중, 회의 중 느닷없이 반복되는 이 찌릿함에 당일 반차를 내고 찾은 병원.

진단인 즉, 스트레스란다.
음... 하긴 요즘 사무실 상황이 초 극악의 짜증이긴 하지.

물론, 의사선생님을 신뢰하지만.

머리가 아프다는 이야기에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진단이 너무 즉각적이어서.
3일간 약 먹고 계속 아프면 그때 다시 보자는 이야기가 왠지 미덥지 않아서.
인터넷을 뒤적이니, 이런 찌릿함을 야기하는 우선 의심 상황은  비정상적 자세라고 한다.
음... 하긴 요즘 자세가 초 극악의 비정상이긴 하지.

여하튼, 친절한 인터넷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1.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를 자제하고 목을 자주 이완운동 시킨다
2.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자 
3. 베개를 바꾸고 경추를 잘 받추어 주도록 하자 
4.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보십시오(규칙적인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5. 커피를 많이 먹는다면 줄여보십시오 
6.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햇빛을 많이 쬐십시오 
7. 과일 등 바른 식습관을 하시고 인스턴트 음식 등은 피하십시오 
8. 체중을 줄여 보십시오
9. 컴퓨터를 할 때는 두 팔을 걸칠 수 있게 하고 모니터를 최대한 위로 올려 고개가 너무 숙여 지지 않게 합니다

10. 두통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전문의과 상담하십시오
11.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를 자제하고 목을 자주 이완운동 시킨다 
       (인터넷에서 찾은 네이트 지식답변 http://ask.nate.com/qna/view.html?n=11809229)

읽어보니 컴퓨터나 핸드폰을 탓해야 할 것 같은데... 

스트레스 이야기에 역시  초 극악의 회사 상황이 제일먼저 생각나고...
때려치고 싶은 심정에 왠지 타당성을 부여받은 것 같아 스트레스가 다소 줄어든 것 같은 이 느낌은...
의사 선생님의 고도의 처방? ㅎㅎㅎ


병원 후 찾은 동네 Coffee shop
-인터넷 안잡히고...
-노트북 사용을 위한 콘덴서도 없고...
-인테리어도 평범.
-그런데, 아메리카노가 2,700원.

여기는 누가올까?

급 궁금해지긴 했지만,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