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9일 화요일

광화문

삶의 에너지가 기라고 하던데,
기가 빠져나감.
너무 바빠서 밥도 한끼 못먹음.

이런 투덜거림에,  
'왜? 김밥 사서 차에서라도 먹지?'라고 한다.

맞아... 정말 김밥사서 들고나갈 2~3분의 시간이 없었던 걸까.
이 참을 수 없는 맹목적 몰입과 영혼없는 열심함.
이 터무니 없는 에너지의 소비와 시간의 갉아먹음.


-광화문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이른 아침, 광화문을 지날때마다 싱싱한 에너지를 느낀다.  
어딘가 열심히 이동하는 직장인들, 넒은 도로를 꽉매운 차량들, 번쩍이는 빌딩, 이들과함께하는 조용한 고궁.  
번덕이는 대왕상, 솟아있는 장군상과 함께하는 한적한 광장.   
묘한 조화, 묘한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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