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4일 일요일

멋쟁이 할머니들이 가는 식당

정동극장 가는길도 운치있지만,
요즘처럼 날씨 좋을 때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괜찮고.
이번처럼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군졸의 행군과 마주치면 더욱 재미진다.

돌담길 산책의 끄트머리, 
구세군교회 부근의 이 한식당은 주변 분위기를 그대로 식당에 담았다.
눈부신 햇살을 가득 식당내에 내어놓는다.
깔끔한 메뉴도 좋았지만,
이 분위기로 이미 돈값은 하고 있다.
-콩두 (02.722.7002)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54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기위해 조금 더 푸짐한, 조금 더 맛난 곳이기 보다 조금 더 분위기 있는 곳을 찾았던 어버이날.    
'거긴 멋쟁이 할머니들이 가는 곳인가봐' 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분위기를 먹는다는 당연한 생각이 새삼 들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