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수요일

산이화

평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독특하지도 않은.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인테리어인데, 그렇다고 유별스럽게 끌리지 않는.
깔끔하게 코스로 여러 음식이 나왔는데,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은 없는.
저렴한 코스 한정식이라 생각했지만,  음식을 생각하면 왠지 돈 생각이 좀 나는.

하지만,
약한 빗줄기를 막아주는 파라솔이 있던 멋진 정원에서의 식사 후 시간은 최고.
단지 이 느낌만으로도 다시올 것 같다. 

-산이화 (031.968.3232)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134-2
넓지 않은 이곳 정원이 아늑해서일까. 나누던 이야기가 도란도란 해진다.   이곳과 어울릴 수 있는 귀여운,  소소한 재미의 이야기들이 쉽게 나온다.
그리고 보니 이전에 갔을땐 3번 모두 자리가 없다고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항상 이곳이 만원인 이유도 역시 이 분위기 때문?
그나저나 갑자기 이런 정원이 있는 집이 갖고싶어 진다.  소소한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정원 딸린 집이 갖고싶다는 거대한 소유욕이 뜬굼없이 꿈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