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3일 수요일

피아노

250,000,000원.
이억 오천만원.

경기도 외곽의 20평대 아파트 가격?
서울시 10평대 후반 전세가격?
벤츠 S시리즈 full option + 1년 유지비?
국내 대기업 1개 팀의 구성원 연봉 총합?
국내 대형 ISP사업 1개 프로젝트 예산?

피아노 란다.
Stainway & Sons란다.

그렇구나.
카페에서 뿜어나오는 왠지모를  이 포스는
설명없이 덩그러니 카페 면적의 1/4를 차지하며 놓여있는 피아노의 존재와
열심히 수증기를 뿜어대는 전용 가습기.
그리고 피아노 옆구리에 작게 쓰여진 금빛 이름 때문이었구나.

아닌가?
한번 연주만 된다면 가격의 떨림보다 더 크게 심장을 울려버릴 수 있다는,
설명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이 피아노의 자신감에 찬 존재감 때문인가.


스타인웨이

-10여명 이상, 17~8명의 인력이 투입된, 지난 6개월의 프로젝트의 두배가 넘는 가격.
 이미 그런 생각만으로도 지난 6개월의 감정이 스친다.
 역시 엄청난 존재감

-엘림클레식뮤직아트리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활로 339길 13)
 점심시간에 가도 한적한... 커피보다는 클레식 음악이 좋았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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