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포스팅 2015년 1월 26일]
호텔 택시로 하루 시내여행(6시간, 자유여행)으로 5천 루피(약 9만원)를 달란다.
그런데 외부 택시를 불러줄 수 있는데 1.8천 루피(약 3.6만원)는 어떻냐?
뭄바이 도착 다음날, 이곳이 공휴일인지라 공식 일정이 비어 주변이나 돌아보고자 호텔 프런트에 물어봤더니 이와 같은 나름의 옵션을 제시한다.
그래,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데만 꼴랑 15분 거리를 1.3천 루피(약 2.3만원)을 냈었는데, 1.8천 루피면 싼거지 머.
(고속도로 통행료, 일부 주차료 등으로 현금을 달라고 했으나 잔돈이 없다고 하니 괜찮다며 나중에 호텔로 돌아와서 달라고 한 총금액은 2.2천 루피(약 3.9만원)였다. 와중에 데리고 다닌 쇼핑몰만 3곳이었지만, 나중에 기념품을 살만한 곳이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인듯)
정말이지 인도 화페 단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온 곳인지라,
별 기대없이 프론트 데스크 옆 지도에 쓰여진 몇몇 랜드마크란 곳을 기억하곤 가자고 했다.
박물관? 공휴일은 휴관일이었다.
도비가트? BBC에 나왔다는 유명한 빨래터라는데 멀어서 못간단다.
게이트오브인디아? 가장 많은 사람 구경을 했다.
타지마할호텔? 이쁘긴 한데, 게이트오브인디아랑 역여서 사람구경?
뭄바이 센터럴 기차역? 아... 세상에, 넘 이쁘다.
간혹가다 이런 미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건물들을 기대없이 만날때면,
아... 이쁘다...
(다음날 함께 일정을 보낸 중국계(from 홍콩/싱가포르/대만/베이징)들과 식사하면서, 택시를 빌려 시내관광을 했다고 하니 깜놀하며 용감하단다. 여긴 납치, 강도가 횡횡하고 택시기사가 도중에 그냥 내리라고 해서 내리면 다 털린다나...
그런데 말이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니네한테 듣는게 쫌 웃기거든.
10년전 중국에서 갈 때는 장기적출 괴담이, 20년 전에 중국 갔을 때는 인신매매 뉴스가 횡횡했었은데.
중국, 많이 변했어...
그나저나 어찌되었든 여행은 안전이 우선임은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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