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여행지

'인도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게, 치안과 성폭력이네요.
버스 사고도 그렇고...  얼마전엔 여성이 가장 여행하기 위험한 도시 2위인가 3위인가 했다져?'

엇그제 미팅에 앞서 인사하고 앉자마자 이런 맨트를 날린다.
잉?  뭘 말하고 싶은거지?

간혹 가벼운 이야기로 또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간 때우면 되는 때, 이런 종잡을 수 없는  화제를 언급하는 걸 보면 순간 다시보게 된다.
잉? 머야 재...  천재야? 바보야?

'요즘 많이들 불안해 하시지요.
하지만 조사에 서울도 10위인가 했더라구요.   파리랑 런던, 뉴욕도 들었다던데요.'
이야기를 계속 물지 않기를.. 하는 조그만 바램을 알았는지 다른 이야기를 더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궁금한 점.
배울만큼 배우고, 외국에서 공부도 했다하고, 번듯한 자격증도 있다는 분이,
이 미팅의 한쪽은 인도 회사인 것을 알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인사하자 마자 날렸을까?

굳이 생각하려 한다면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인도
PS1. 타인에 대한 배려 부재를 폭력적으로 특정 개인/집단에게 표현하는 이런 모습은 그냥 본성인가...

PS2. 그리고 보니 '인도' + '이해할 수 없는'의 키워드로 불현듯 생각나는, 결코 중요하지 않은 한장면.
이분들은 동정심을 얻고자 했었을까?  국기를 팔고자 했었을까? (지난 1월말 인도 뭄바이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여행지 콜롬비아 보고타이로 나타났다. 2위는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3위는 페루 리마, 4위는 인도 뉴델리, 5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8위는 태국 방콕, 9위는 러시아 모스크바, 10위는 필리핀 마닐라, 11위는 프랑스 파리, 12위는 대한민국 서울, 13위는 영국 런던, 14위는 중국 베이징, 15위는 일본 도쿄, 16위는 미국 뉴욕으로 조사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5/20150225012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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