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포스팅, 2013년 1월 26일]
올해 초 라부안의 전사자묘지에 갔을때 본 한 참전군인 묘비에 적힌 문구
‘God took him home, It was his will forget him. No, we never will’
전형적인 추모문구인지 모르겠지만…
호주에서 어떻게 남아시아 보르네오섬 라부안까지 와서 전사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고단함이 배어있는 죽은자의 삶을, 하지만 주변의 사랑을 생각하게 했던 짧은 문구.
아니면…
삶의 고단함과 생활의 흔적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관계를 형성하고,
형성된 관계는 사랑으로 모두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죽은자가 아닌, 살아있는 자들의 기대를 적은 문구일까.
형성된 관계는 사랑으로 모두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죽은자가 아닌, 살아있는 자들의 기대를 적은 문구일까.
1945년 종전을 4개월 앞두고 숨진 24세의 오스트레일리아 포병을 위해서인지,
2013년 겨울을 항상 궁금해 하던 조세피난처 라부안의 한적함을 즐기는 나를 위해서 였는지,
짧았지만, 오랜만의 기도를 사진을 정리하며 떠올려본다
2013년 겨울을 항상 궁금해 하던 조세피난처 라부안의 한적함을 즐기는 나를 위해서 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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