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포스팅 : '13년 5월 25일]
멋진 취미생활이, 몽짱보다 명품보다 더 사람을 멋져 보이게 한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하지만, 가장 재미있고 몰입이 높은 활동이 아이들 바라보기, 또는 함께하기라니…
하지만, 가장 재미있고 몰입이 높은 활동이 아이들 바라보기, 또는 함께하기라니…
5월의 좋은 봄날, 마라톤은 아이들과 함께 나가기에 좋은 핑게는 아니었나보다.
중간고사 준비에 놀 시간이 없다는 와이프의 강력태클은 그래서 더 맘생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2학년 중간고사는 5학년 중간고사 보다 덜 중요한 걸까.
마라톤 이야기에 넘어온 작은아들 떼씀에 점심 전엔 들어오란다.
근데, 이놈이 5키로 걷기가 가능해?
도중에 업어달라고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냥 출발만 하고, 근처에서 구경하다 들어가자는 강력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나눠준 노랑풍선을 손에 꼭 쥔채 앞서뛰며 따라오란다.
46분 25초.
아들. 너의 첫 마라톤대회 기록이란다.
아빠가 안아주거나 업어주지 않고, 열심히 뛰고 걸어 낸 기록이란다.
그래서일까...
매주 주말 밤마다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며 칭얼대던 작은아들이 조용해서 찾아보니 거실 쇼파 구석에서 잠들어 있다.
침대에 눞히려고 안아 들어보니 여전히 가벼운 아들.
-여의도 원효대교 아래 LG트윈타워 앞에서 양화대교까지 왕복
-My map walk app.에서 GP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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