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0일 금요일

SKT와 KT의 청소년 요금은 절대 비슷하지 않았다

돈질을 하면서도 스트레스인 것들 중 하나, 핸드폰 개통이다.    이번엔 좀 심플할 줄 알았다.   박살난 큰아이의 핸드폰을 아이 명의로 새로 해주는 거였으니까.    
-신규 아이폰 사용
-통신사 신규 가입(아이가 사용할 것인지라, 청소년 요금도 가능)
-통신사 선호 없음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됨
-인강을 봐야함 (인강을 보는지, 영화를 보는지... 그냥 널 믿는다, 아들)

그래서 알아봤다.   
지금 아이폰8(64G)를 거리의 통신사 매장에서 사면 쌀까?
싸다.  
약 5만원 정도.
-공식 애플매장  990,000원
-공식 딜러샵.    990,000원
-통신사 매장     945,000원

공식 애플매장과 딜러샵이나 통신사 매장에서 사면 뭔가 다르냐?
다르다.   
애플매장에서 사면 쓰다가 맘 변해도 한달 이내라면 그냥 환불해준다.    하지만, 애플공식딜러샵(예컨대 프리스비, 에이샵 등)은  박스 비닐을 뜯는 순간 다른 환불은 안된다.   통신사 매장도 마찬가지.

그럼, 통신사에 따라 더 싸게 살 수 있을까?
아니다.   
어디든 똑같았다.   (정말이지 단통법을 이야기하며 백원단위까지 똑같다.    이제는 매장마다 보조금과 지원금을 알아보며 좀더 싼 곳을 찾아다니는 건 아닌가보다.   아... LGT에서. 좀더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했는데, 이건 핸드폰 기계값에 대한 보조금이 아니라. 그냥 통신요금이 싸서 그랬던거였다.  그런데 매장에 따라 케이스 등등을 준다는 곳이 있긴했는데, 아이폰은 정품 실리콘 케이스가 정답인터라 패스~)

그럼 인터넷 쇼핑몰(G마켓, 11번가 등)은 싸냐?
싸다.  
통신사 매장보다 약 12만원 정도 
-11번가        813,800원 (KT일 경우) 
희한하게 같은 조건(신규, 동일모델)으로 SKT를 가입 조건의 온라인 매장이 없었다.   원래 없는건지, 오늘만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더 싼곳도 있냐?
있다.     
예컨대 G마켓에서는 60 또는 70만원대가 있다.   하지만 중고폰, 가개통폰이라고 적혀있어서 구매 대상에서 제외.(그냥, 찜찜하니까)

그래서 어디서 샀냐?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에서 샀다.   
여긴 애플 공식딜러샵이니까 가격은 공식매장과 같이 가장 비싸고(990,000원), 비닐뜯자마자 환불안되는 매장인거다.   근데 왜 여기서 샀냐?   애플샵이 있는 신사동까지 가기는 귀찮고, 애플사이트에서 구입후 하루~이틀 기다리는 것도 싫어서.  (동내 통신사 매장에서 구입하면 5만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그냥 이마트 간 김에 사버렸다!   결국 게으름 비용)


그럼 어느 통신사에서 개통할까?
어디든 묶어야 한다는게 유일한 조건인데 LGT는 쓰는 사람이 없어 제외.   그래서 SKT와 KT를 알아봤다.

아이들은 조금 저렴하게 이용하는 요금제가 있냐?
KT, 있다.
-Y팅 요금제(약 2만원 ~ 3.8만원/월)
3.8만원대 요금의 경우 약 4.7기가 정도 데이터 사용(여기에서 추가로 데이터 2배 쓰기 가능한데, 2Mbps속도 제한)    
참조: https://product.kt.com/wDic/myPriceType.do

SKT, 없다.
-스몰(3.3만원)
여긴 지난주 요금제가 바뀌었나 보다.   어찌되든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스몰인데, 기본 데이터 1.2기가 사용(더 사용할 경우 400Kbps속도제한)
참조: 
http://www.tworld.co.kr/normal.do?serviceId=S_PROD1102&viewId=V_PROD1102


비슷한 요금(3만원대)에서 KT가 SKT보다 약 5천원 더 비싸지만 데이터는 약 4배(KT는 4.7기가, SKT는 1.2기가, 그런데 KT는 여기서 2mpbs속도로 4.7기가 데이터를 더 준다고 한다), 기본 데이터 사용후 제공하는 속도도 5배(KT는 20,000,000bps, SKT는 4,000,000bps) 더 빠르게 제공한다.  (아... 정말이지 왜 헷갈리게 한곳은 kpbs, 다른 한곳은 mbps를 쓰는거냐?!?   어찌되든 1Mbps는 되어야 인터넷쓸 수 있는 수준인지라 SKT가 기본 데이터이후 사용할때 제공하는 속도인 400kpbs는 카톡정도 하라는 거라고 이해했다)

사실 이정도면 뭐 비교할 이유도 없이 KT가 데이터를 막 퍼주는 수준인 거다.    그런데 SKT 요금제가 지난주 새로 나왔다고 하고, 1020을 대상으로 하는 파격혜택이라고 기사[1]도 났는데 뭐가 파격이라는 거지?!?
[1] 출처: 뉴시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808_0000385674

데이터쉐어가 된다는게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KT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Y데이터박스
참조: https://product.kt.com/benefit/membership/web/membership21.html
청소년요금제는 데이터 주기는 안되고 받기만 된다고 해서 보니, SKT의 스몰 요금제도 데이터 받기만 가능하다.   그럼 뭐 어디든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똑같이 데이터를 받기만 하는 거잖아. 

그래서, 그냥 KT에서 개통하기로 했다.  
-Y팅 요금제(3.8만원/월)

사실, SKT로 하려고 알아본 거였는데.   도대체 신규 요금제가 뭐가 좋아졌다는거지?   가입하기 전에 매장가서 한번 더 확인하고 개통해야겠다.

SKT, 데이터요금제
뭔가 데아터 공유를 하면 저렴해지는 것으로 바뀐 것 같은데... 하지만 청소년인 아이들과 묶는다면 딱히 좋아진 것은 없는 걸까.   인피니티 요금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쓰면야 좋겠지만 회사나 집에서는 와이파이에 붙여쓸테니 굳이 그럴필요도 없을테고...

음... 뭘 놓치고 있는거냐, SKT요금제에서.





➡추가
결국, 어디서 개통했나?
-SKT 
-스몰 요금제

SKT 요금제에서 놓친게 이거였다.
1. 기본 제공 데이터는 1.2기가, 하지만 나랑 묶이면 40기가(속도 제한없이) 사용
(이정도면 SKT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이 KT의 5배가 된다.   게다가 속도 제한도 없다)
2. 기본 요금이 3.3만원/월, 하지만 1년 약정하면 약 2.4만원/월
3. 원래 내가 쓰던 요금제가 VIP플레티넘요금(7.5만원/월)이었는데, 인피니티 요금으로 변경.
(1년약정 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7.5만원/월로 똑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애플와치 요금은 그대로 공짜.    기존에 이런 저런 3~4가지 혜택이라고 있었는데 쓰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던 것들은 바꾸면서 없어진다.     하지만 인피니티 요금제에서는 속도 제한없이 데이터가 진짜 무제한이 된다고 하니, 귀찮게 와이파이 찾지 않아도 이것 저것 할게 많아진 거다.)
4. 매장에서 알아보니 SKT에도 청소년 요금제가 있었다.
-주말엔 팅 3G (3만원/월, 1년약정시)
3기가 데이터 기본, 넘기면 400kbps로 속도 제한(이렇게 제한 걸리면 인터넷 하기도 힘들꺼다).  
토/일요일에 1기가씩 추가로 준다니까 주말에 사용많이하는 아들넘에게는 좋을 것같지만, 왜 이걸 선택하냐.. 그냥 스몰 요금제해서 묶으면 40기가 주는데.

역시 핸드폰 개통...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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