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 일요일

포항물회, 진정한 물회의 품격을 맛봤다

물회를 우습게 보다가...
이곳에서 진정한 물회의 품격을 맛봤다.

그 맛에 반해, 열흘 사이에 네번을 와서 먹고있다.
물회, 언젠가 쯔끼다시로 처음 접했던게 실수였군.  그때는 왜 이런걸 먹는걸까 싶었다.   이곳에서는 살얼음이 덮힌 양념 육수?를 따로 준다.   육수 얼음을 조금만(내 입맛엔 조금만 넣는것이 중요!!) 떠서, 큰 사리에 담겨나온 회와 야채에 비벼 먹으면, 회가 한입가득 입에 물린다.    씹을수록 고소하다.   푸짐함에 배가 부르다.   덕분에 함께 나온 사리를 먹기가 힘들다.

물회,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거 였다.

포항물회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247-1
(밑에 깔린 건 야채만이 아니다.  주먹만한 회 덩어리들이 있다.  멍게, 해삼도 싱싱하고 푸짐하다)
2만원의 해삼물 물회 가격이 조금 비싼걸까 싶었다가(멍게와 해삼이 없는 그냥 물회는 1.5만원이다), 먹고나서 보양식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기운이 나기에 아깝지 않다.   왜 진작 이곳을 몰랐을까.  (언젠가 라디오에서 김신영MC가 강원도 죽변항에 갔다가 인생물회를 맛봤다... 고 이야기한 것이 생각난다.   물회, 맛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걸까?   궁금해서 언젠가 죽변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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