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맘마이아2는 헐리우드판 발리우드였다

영화를 보다가 잤다.
피곤함을 탓하며 아쉬워해야 할텐데... 영화에 대한 분명한 반응을 보여준 것같아 다행.   더불어 덕분에 나의 영화 취향도 분명히 알게되어 다행.     

맘마미아2
울파커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콜릴퍼스, 메릴스트립, 앤디 가르시아, 셰어 등 
(뭐냐 이 배우들은!!  보는 동안 한명씩 등장할때마다 허걱했다)

뜬금없는 스토리와 황당 인연들이 겹겹이 쌓이자 나중엔 차라리 재미있다.   익숙한 아바의 멜로디와 멋진 휴양지의 모습에 취해 흥겨워 질때쯤, 초호화 떼 춤을 보며 이건 발리우드 영화다 라고 생각했다

함께 본 그녀도 영화가 아쉬웠다고 하는데 '라라랜드'를 기대하며 봤었다고 해서 한번 더 허걱!   하지만 영화관엔 젊은 연인부터 어르신 부부까지.   이제껏 본 어떤 영화보다 이영화가 포용한 연령대는 넓었다.   영화가 끝나자  즐거운 표정과 들뜬 목소리로 나오는 걸보면 다른 분들은 재미있어 한듯.  (영화 중간 중간 재미지게 웃고, 놀라던 옆좌석 분들이 나올때 보니 진짜 노부부였다.   이렇게 어르신인 줄 정말 몰랐는데...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일어서며 즐겁게 영화평을 하시는 모습에 함께 즐거워 진다).  나와서는 그녀와 포스터를 보며 젊은 아빠와 현재의 아빠를 찾아 짝짓기를 하고 있다.  이게 더 재미있어~

그런데 이 영화, 이미 제작비는 건진듯 싶다[1].   아니 이미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한듯[2] 싶다.   다른 사람의 취향이 나의 기준이 될 수 없겠지만 영화의 반응은 전적으로 나의 취향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니라면 영화관의 부실한 음향 때문일지도. (생긴지 얼마안된 영화관[3] 사운드가 왜 이모양이냐.   아니면 너무 고급진 메가박스의 음향에 완전히 길들어져 버렸기 때문일지도)
[1] 중앙일보, '맘마미아2, 벌써 870억 벌었다... 3일만에 제작비 회수'
[2] 인사이트, '현재평점 9.13 역대급 흥행기록세우며 외화1위 중인 맘마미아2'
[3] 롯데시네마 은평점, 서울 은평구 진관동 통일로 105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