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7일 금요일

진공 보온병은 행복도 담고 있다


아직 찬 공기가 가시지 않은 아침.

공원을 한바퀴 돌고, 구수한 차향을 먼저 몇 모금 크게 들이마신다.   그리고 나서 뜨거운  녹차를 조심스럽게 삼킨다.   아, 행복하다.

활짝 열어둔 썬루프에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호수공원 주차장에서 행복을 함께 마신다.
(이게뭐야 싶었는데 보온병이란다.   잊었던 유리로된 진공 보온병.   엄청난 보온력과 지속력도 놀랍지만, 뜨끈한 녹차를 담아 공원에서, 거리에서 마시는 행복이 더욱 굉장하다.   괴상하게 생긴 이 녀석에게는 행복도 담을 수 있다) 

삼바 보온병
(현대 김포아울렛에서 45,000원에 구입했는데, 남대문시장의 지하 수입상가에서는 훨씬 싸게 판다.   당연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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