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포스팅, 2013년 2월 2일]
브루나이 숲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띄었는 정경.
‘저건머야, 고사리나무야?’
우리네 숲과는 다르게, 머리만 크게 무성히 자란 나무들이 만든 진한 초록이 멀리 보이면
싱그럽다는 생각에 앞서 왠지모를 두려움이 드는 건 왜일까.
싱그럽다는 생각에 앞서 왠지모를 두려움이 드는 건 왜일까.
오래된 한아름 두께의 나무를 보며 긴 시간을 포용한 듯한 넉넉한 자연의 여유만을 생각하다가,
한뼘의 햇볕이라도 조금 더 받아, 조금 더 생장을, 번성을 하려는 식물의 뜻밖에 적자생존 의지를 감지한 나의 무의식이 보인 외면때문인지…
아니면,
삐죽히 나온 저 고사리나무? 는 덕분에 더 많은 햇볕을 받고, 덕분에 더 적극적인 피뢰침이 되어 열대의 무시무시한 폭우와 전뇌를 받아 자신과 주변을 싸그리 태울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삐죽히 나온 저 고사리나무? 는 덕분에 더 많은 햇볕을 받고, 덕분에 더 적극적인 피뢰침이 되어 열대의 무시무시한 폭우와 전뇌를 받아 자신과 주변을 싸그리 태울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득, 맺음없이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지 생각을 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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