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4일 화요일

그리우면, 이정도라면 경기북부 최고의 잔치국수다

잔치국수.
그게 그거지... 하는 생각은 행주산성 국수집 까지만 하는걸로.   (여기 엄청 많이 준다.   사람도 어머 어마하게 많다.   여기까지도 놀라운데, 그 양은 2명이서도 한그릇 비우기가 정말 어렵다.   면이야 익히하는 소면.  국물도 진하다.     기억하는 잔치국수의 최고 수준의 벌크판.   맛도 양도, 서비스도...)

몇일전 우연히 들어 간 국수집, '그리우면'
상호가 인상적이었지만 왠지 유치하다 싶어 잠시 망설였는데, 왠 걸 이곳 잔치국수(멸치국수라고 씌여있는데 왜 잔치국수라고 읽는걸까)는 다른 곳과 클라스가 다르다.   이게 왠 면 맛? 싶어 물어보니 부산구포국수를 쓴다며 씨크하게 알려준다.   국물도 시원하고, 맛스럽다.    이정도면 어중간한 오후 시간에 간터라 손님이 없는거였겠거니 싶은데, 다음에 또 올때도 북적이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기대를 해본다.

그리우면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84

그냥 잔치국수라고 하기엔 표현이 너무 모자르다.    근처 병원을 자주 오면서, 왜 진작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도 잠깐.   여긴 병원 온 김에 올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을만하다.(점원도 따로없고, 주문도 일본처럼 자판기로 하고.   새로 생겼는지 인테리어도 깔끔한데 잘해놓은 학교앞 식당 같은 느낌?   고명을 직접 골라 넣어먹는다는데, 이것 저것 깨끗하게 담겨져있다.   여기서 뭘 넣느냐에 따라 국물맛이 달라질 듯)

난 열심히 찾아올테니, 넌 없어지지나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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