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7일 수요일

당일치기 부산여행은 이렇다

일일생활권.

초등학교때 접한 이 단어를,
이제야 생활에서 느낀다.

생각지도 않던 6월의 휴일, 현충일.
전달 밤 늦게 열차표 예약하고는 당일로 다녀온
부.산.

번잡하지 않은
한가한 해수욕장, 시장이 좋았다.

아침 9시 15분에 도착해서 저녁 7시에 떠나기까지
KTX(기차), 가족석 / 왕복:  415,400원,
쏘카(자동차), 미니 / 9시간 : 118,300원,
음식 및 간식, 4명 / 2끼 + 기타등등 : 150,000원.

가족과 함께한 번개 여행비용 총 680,000원.

아들넘들 그리고 그녀와
웃는 얼굴을 보며 노낙거리는 재미는 더 큰 덤이다.
-#1. 해운대 원조 전복죽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9번길 24, 팔레드시즈 1층

바닷가에서 아침을 전복죽으로!   이런 선택이 멋지다 싶었는데, 그냥 동네 죽 전문점과 차이가 뭐였을까 싶다.  나올때 '특 전복죽'이란 2배 넘는 가격의 메뉴가 보이던데, 차라리 그걸 시킬걸 하는 후회도 함께...
-#2. 커피스미스 해운대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89번길 24, 팔레드시즈 1층/2층

서울에 그 흔한 커피 전문점들과 같다고?   환하게 열어젖힌 창문으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멀리 수평선과 모래사장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던 언제쯤.
부산 달맞이 공원 카페를 가자했던 계획은 잊어버렸다.   이곳은 외국의 어느 휴양지인가... 하는 생각이 마구든다.
-#3. 미스터스시 해운대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744-5

이 곳 가계들은 왜 이리 인테리어가 멋진거냐!  그리고는 딱 거기까지.   가격을 생각한다면야 좋은 음식이 나왔다 싶긴한데, 여기까지 왔을때의 기대한 뭔가는 없는... 그래서 아쉬운.


-#4. 해운대 모래조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그냥 바다가의 모래사장도 좋았을텐데.   거대하고 멋진 모래 조각들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축제는 지난주 끝났다는데, 형태를 온전히 갖춘 기대치 않은 모래 조각 보는 재미가 쏠쏠.    가성비 최고.  공짜니까.
-#5. 상국이네 떡볶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41번길 40-1

지난 여름에 왔을때 그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더니, 그정도는 아니어서 다행.   그래도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부글부글 끓고있는 떡볶이 덩어리의 비쥬얼에 침보다 먼저 감탄이 나온다.   어차피 난 못먹는 떡볶이, 아들놈 사줬다.
-#6. 더달아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39-1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babucjcj/221022662404

매번 부산에 올때마다 간 국제시장인데, 왜 또냐? 는 생각을 말로 하지는 못했다.   그녀가 돌아다니던 시간에 아이들과 어디서 따로 보낼 곳을 찾다 가까워서 들어간 이곳.  이층.   시장에서 아이스크림? 밀크티?  그래도 분위기 때문인지 큰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마구 쏟아낸다.     ㅋㅋㅋ 괜찮네, 이런 공간, 이런느낌.
-#7. 폭스바겐 미니 (쏘카 쉐어링차)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39-1

우당탕 거리는 느낌이 재미있다.  밟으면 잘나가는 힘도 좋다.   2도어라서 뒷좌석에 타고 내리기가 불편했지만.   잠시 함께 탔던 처제네 아이가 멀미를 일으켰지만.    
'이차는 겉에서 보면 우리차보다 않좋은 것 같은데,  실내는 더 좋은 것 같아"    초딩 3년의 처제네 막내가 내리면서 그렇게 한마디 했다.   ㅋ~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감성이 너랑 내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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