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9일 화요일

강원도, 속초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난다고 혼나던 작은넘이.
일찌감치 일어나 얼른 가자고 보챈다.

평소의 3배 이상 걸려 도착한, 
6시간 긴 운전 끝에 도착한 그곳에서.

서너마리밖에 못잡으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디니,
하루 밤새 150마리 넘게 잡았단다.
레벨 낮은 몬스터는 포켓볼이 아깝다고 거들떠도 안본다.
그냥 하루종일 원하던 게임에 묻혀 뛰고, 웃고, 조잘댄다.

그곳에서,
게임에 즐거워 하는 아이 얼굴에서,
더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본다.

포켓몬을 잡으로 왔는데,
행복을 잡고 있다.
-속초 엑스포공원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55-1

사방 팔방에서 몬스터들이 튀어나온다고 작은넘이 점심에 저녁에 다음날 아침에 계속가자고 졸라대던, 손에든 핸드폰에 고개를 묻고 돌아다닌 모습이 마치 좀비 천국같다고 하던, 포켓몬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이 서슴없이 말걸고 이야기 하던, 속초 최고의 포켓몬의 난장.  그래서 대한민국 포켓몬의 최고성지라 불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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