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일 월요일

쭈꾸미 꼼장어 숯불구이

요즘은...
술 마시는 것 만큼,
안주든지 식사든지 음식먹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래서인지,
그냥 몇 마리의 꿈틀대던 꼼장어를 구워
배부르지 않게 소주에 곁들여 먹는것도 좋구나... 

술이든 안주든 뭔가 비어있는 곳을 찾는다.
뭔가 빡빡한 이해가 없는, 
설렁 설렁한 관계를 찾는다.

그런데 정작 함께한 이분,
설렁 설렁해지지 않을것 같은 이 느낌은 뭐냐.
술이, 안주가 가벼웠는데... 
묵직한 관계가 들어설 것 같은 부담감. 
쭈꾸미 꼼장어 숯불구이 (02.717.5000)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181-12
-꼼장어(1인분, 소금) 11,000원

숫불에 꿈틀대던 꼼장어가 잠깐 징그러웠지만, 짭조름하고 쫄깃한 식감이 괜찮다.   못먹는 소주 약간에, 꼼장어 약간으로 안먹은듯 먹는 맛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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