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0일 목요일

토템


할까, 말까?
고민에 함께하는 동료의 조언은 "그냥 다 지르자"였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한다고 하고는 어떻게 여름을 보냈는지 정신이 없었지만...
그렇게 벌여온 하나의 프로젝트 종료보고가 오늘.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이후 사업에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그리고...
함께한 동료에 대한 고마움도 또한 함께.

고마워요
덕분에 마구 나대고, 일을 벌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지난 5월의 언젠가, 이것 저것 일들에 치이다 급히 화장실에 갔다 나오면서,
순간 여기가 어디인지  몇개월간 매일 지나던 사무실 복도가 낯설었을 때.
그래선지 조금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하고 있었는지 또한 낯설었을 때.
그냥 존재 덕분에 알았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벌이고 있었는지, 지금 난 누군지, 당장 뭘 해야 하는지...

인셉션에서 디카프리오의 반지 처럼,
순간 순간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있어 다행이다.   
고맙다.   
스타벅스 명동점

스타벅스 명동입구점
-중구 남대문로 68-1
-이전엔 피자집 자리였는데, 언제부터 스타벅스로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한적한 공간이 맘에 든다.
물론 일찍와 찾게된 아침시간이라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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