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5일 수요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곳에서 13년 장사를 했단다.   마니아만 찾는단다.   스님 보다 수녀님들이 많이 찾는단다.   예약은 받지 않는단다.   계절마다 다른 나물을 낸단다.    절대 조미료를 넣지 않는단다.


함께 먹을만한 식당이 마땅찮았는데, 인사동에 권해도 괜찮을 식당을 찾았다.   분위기야 세련되지 않지만(게다가 지하라는...), 어쩌면 간장으로만 맛을 냈다는 나물의 생김과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한과채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0-9
7,500원 / 1인


인터넷에서 찾은 이곳을 한식뷔페나 채식뷔페라기보단 나물뷔페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이런 저런 나물맛도 재미있고, 집이 아닌 곳에서 100% 현미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굿이다.   일찍가서 미리 내지 못했던 다래부침개를 따로 가져다 주는 모습은 그냥 집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서 15분 즈음 걸어야 할 정도의 거리에 있는 것 또한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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